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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간만에 밭에서

지난주는 한주 내내 비가 왔었습니다. 

뭘 하려고 해도 비가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비가 없었다면,

밭에 풀도 매고, 밭 정리도 하고,

무엇보다도 밀을 조금 일찍 뿌릴 수도 있었을 겁니다.

보통 밀, 보리는 늦가을 무렵 파종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민새네도 밀 농사를 지으면서 가을이 끝나갈 무렵 밀을 뿌렸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가을 갈무리가 늦어지면서 밀 파종 시기도 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작년처럼 올해도 밀 파종은 2월 마지막주에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모처럼 맑은 날이 되어서 

미뤄왔던 밀 파종 준비작업을 했습니다. 

밀 뿌릴 밭을 정하고, 

고구마 심었던 곳이라 고구마 줄기가 있어서

우선 고구마 줄기를 걷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쟁기로 밀 뿌릴 골을 탔습니다. 

쟁기로 탄 골에 민새네가 직접 만든 자가거름을 뿌려주었습니다.

거름 뿌린 골은 흙으로 덮어주었고, 

밀 파종 후 다시 흙으로 덮어줄 예정입니다.

오늘도 손쟁기가 열 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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