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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작은 풀부터 먼저.

올해는 겨울 내내 마늘 밭에만 매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마늘 밭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은 아닙니다. 

애를 쓴다고는 했지만,

겨울이다 보니 마음으로만 애를 쓴 모양입니다. 

 

게다가 마늘 밭의 풀은 10월 말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한 녀석들이라 

터줏대감처럼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잡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자기 위안도 해 봅니다.  

 

마늘 밭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양파 밭을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양파 밭의 풀들이 조금 작게 자란 풀들이라 먼저 제거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어제부터 양파 밭 풀매기를 시작했습니다. 

1월 말에 찍은 양파 밭 사진입니다.

이때도 양파랑 풀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어제 풀을 매고 나니 제법 양파밭처럼 보입니다. ^^

오늘은 어제 다 매지 못한 두둑을 마무리하고 그 옆 한 두둑을 다 매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어제와 달리 풀들이 조금 더 많아 풀 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중간 중간 남은 양을 보면서 다 맬 수 있을까 했었는데,

해가 서산으로 살짝 넘어서기 시작해 어둑어둑해질 때쯤 겨우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비 소식도 있고, 이장단 행사도 있어서

이번주까지 양파밭이랑 마늘 밭을 어느 정도 

정리하려고 하니 좀 바쁜 나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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