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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과 끝을 거름으로 ^^ (4/5)

새별이 2021. 4. 9. 01:06

 

한주를 시작하면서

조금 일찍 몸을 일으켰습니다.

전날까지 흐린 날이 계속이였는데,

맑은 하늘에 상쾌한 아침이였지요.

 

상쾌한 아침.

문득

틈틈이 만들어 둔 거름이 생각이 났습니다.

뒤집어줘야 할 무더기가 몇개 있는데,

좀 미뤄뒀었거든요.

밭으로 삽,쇠스랑, 괭이를 들고 향했습니다.

아직 발효중이라 거름을 뒤집어 주니 시큼하고 구수한 냄새랑 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오늘은 파종데이.

밭에 넣을 작물들 씨앗을 포트에 넣었습니다.

옥수수, 작두콩,호박,루바브,레몬그라스,바질,박 씨앗.

지난 2월 토종고추 모종도 어찌어찌 자라주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크다보니 물 좀 주면 픽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었는데,

바깥에 내어 놓았더니 이제 좀 튼튼해진 것 같네요.

집안에서 키우던 씨고구마도 바깥하우스로 옮겨주었습니다.

순이 많이 달렸고, 

길게 자란 것들은 잘라서 가식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일과의 끝은

거름 만들기.

톱밥9포,계분4포, 미강2포, 왕겨4포, 콩대 파쇄한 것 2포를 켜켜이 쌓으면서 고루 섞는 작업으로 한 시간 정도 작업을 했습니다.

거름더미를 보니 뿌듯해집니다.^^

저녁에는 마을회관에서 직불제신청서 나눠드리고, 

작성에 필요한 정보도 알려드릴려고 했는데, 

거름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급하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분리배출 교육 후 배출장이 이렇게 깔끔해졌어요.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