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제초 일꾼 맞을 준비
지난 6월 13일 금요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모내기를 끝냈습니다.
올해 심은 품종은 작년과 같이 추청벼이고, 찰벼도 조금 심었습니다.
오늘이 모내기 한지 일주일 하고 하루 되는 날이네요.
논의 풀을 제거하기 위해서 우렁이를 넣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로터리를 잘 못 친 건지 땅이 드러나는 논들이 많습니다.
빈모 메우러 논에 들어갔더니 어린 풀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풀을 잡기 위해 일주일 동안 최대한 물을 높이 대어 주어 땅이 드러나지 않도록 했지만,
그로 인해 모들이 쉽게 활착 하지 못하는 듯해서 물 조절이 참 어렵습니다.
이제 조금씩 모의 색깔이 진 초록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최대한 튼실할때 물을 충분히 댈 수 있을 때 제초일꾼 우렁이를 투입하려고
준비해 오긴 했는데,
충분하지 않지만 이젠 우렁이를 투입해야 할 시기가 된 듯하여
오늘 우렁이를 받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넣기 시작한 어린 우렁이를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큰 녀석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어린 우렁이가 효과가 더 좋았기에 큰 우렁이를 돌려보내고,
투입시기를 다음주 월요일로 늦추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우렁이가 투입되었을 때 유실되지 않도록 단속을 해 주는 작업이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매년 석쇠를 사서 퇴수로 앞에 설치를 했었는데요.
올해는 매쉬망을 구입해서 잘라서 고추대를 연결해 설치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년에도 다시 사용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 만들때 1미터 간격으로 잘라서 연결한 것인데,
설치하고 보니 조금 짧아 보여서 20센티 정도 더 늘려서 만들어 보니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논의 모들에게는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는 좋은 비입니다.
그래서 우렁이 투입되기 전까지 모들이 잘 뿌리내려 튼실해지기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