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이 2020. 3. 10. 08:43

겨우내 잦은 비에 논 갈기는 미처 다 끝내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논이 너무 질척거려서 말이죠. 

그대신 이제 밭을 갈아볼까 하고 손쟁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우선 감자 심을 밭 부터 쟁기질을 시작했습니다. 

따스한 겨울 날씨로 풀이 많이도 자랐습니다. 

수수와 들깨 심었던 곳이라 뿌리가 남아 있는 부분은 괭이나 호미로 작업을 하고, 

뿌리옆의 공간을 쟁기로 갈았습니다. 

갈아 놓은 곳은 민새맘이 호미로 풀들을 뽑아 내었구요.

잔뿌리가 많이 있는 풀들때문에 쟁기질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틀사이에 제법 밭갈이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