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04.04 비온 뒤 산행

새별이 2016. 4. 6. 01:35

 

2016년 04월 04일 월 흐리고 비 <뿌리, 잎의 날> 

 

그런 시기가 되었다.

비가 오고 나면 산이 부르는 시기가.

 

 

 

 

 

 

꺽어 온 고사리를 아궁이 불 위의

솥에서 삶는다.

당분간은 아궁이에 불 넣을 일이 많아지는 시기다.

 

야무지고 단단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누가 가르켜주지 않아도

자기의 집을 아주 잘 만드는

새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빈 둥지만 남겨 놓은 둥지 주인장 들은

무사히 하늘과 산을 날아다니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