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0430_깨심고, 덮어주기
새별이
2019. 4. 30. 23:30
어제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많지 않으면 깨를 심을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깨는 파종 후 많은 비를 맞으면 발아가 잘 되지 않는
이상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씨를 넉넉히 뿌려줘야 서로 경쟁적으로 잘 올라온다고도 합니다.
어제 심을려고 했던 깨를 오늘 심었습니다.
미리 밭을 만들어 뒀기에 촉촉히 젖은 깨 두둑에 씨를 넣었습니다.
씨를 넣을때는 베스트 파종기라는 놈을 이용했습니다.
들고가면서 두둑 위에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흰깨 파종을 마치고, 생강밭 옆에 검은깨도 파종을 했습니다.
깨는 또 어느정도 수분이 있어야 발아가 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가 온 지 얼마되지 않은 오늘 같은 날이 파종 적기이고,
수분유지를 위해 부직포를 덮어 줍니다.
이렇게 부직포를 잘 덮어줬는데 말이죠. ㅠㅠ
파종 후 파종기에 참깨 씨가 많이 남아 파종량 셋팅값을 확인해 보니
좀 적게 나오게 되어 있었네요.
5알 정도가 나오는 걸 확인했었는데요.
깨는 그정도로 파종하면
경쟁적으로 깨가 싹을 틔울 수 없다는 군요.
다시 부직포를 벗기고, 한번 더 파종했다는 아픈 사연이...
해지기 전 하루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컴컴한 밤이 되어서야 오늘 일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ㅠㅠ
우찌되었던 참깨들아 싹들 잘 틔워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