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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들깨모종 정식, 초란희석액 뿌려주고, 풀더미

새별이 2018. 7. 30. 00:29

연일 계속해서 풀매고 풀맨자리에

들깨 모종 옮기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며칠 전 길 가시던 윗동네 아지매 두분이

풀매고 있는 저희들을 보시면서

한 아지매씩 한마디씩 속삭이시면서 지나가시데요.


대단한 사람들이다.

다 맸네. 다 되어간다.


이리 말씀하시데요.

풀을 매면서 미소짓게 한 아지매들의 독백이 아닌 방백(?). ^^


콩 모종 정식에 이어서

다시 며칠째 들깨 모종을 옮기고 있습니다.

풀을 매어가면서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군요.

아지매들 말씀대로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쪽 밭만 들깨 모종을 옮기면 들깨 심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쟁기로 줄을 그으면 그 자리에 모종을 옮겨심습니다.


그동안 키운 풀들의 부피가 장난이 아니네요.

몇 수레로 옮겨야 했습니다.

 그 풀들로 제법 큰 무더기의 거름더미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풀들이 켜켜이 쌓이니 금새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맨 위에는 양파즙 내리고 난 찌거기를 덮어주었습니다.

중간중간 미강(쌀겨), 깻묵 도 켜켜이 넣어주었습니다.

올 봄에 만들기 시작한 것이니 내년까지 잘 삭혀서

후내년 부터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초란 담고 나온 달걀 노른자와

집에서 만든 막걸리를 희석해서 고추에 뿌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