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_콩밭매기_배추밭만들기_당근직파
어제 받아 온 마늘 종구입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해 판매하는 주아마늘입니다.
가을에 종자로 쓸 수 있는 것인데요.
우리가 키운 주아마늘이랑 비교도 해보고,
일반적으로 생산후 저장한 종자보다는 주아마늘이
더 낫기에 올해 첨으로 10킬로 정도 구입해 보았습니다.
어제 저녁쯤 내린 소나기가 반가웠습니다.
차 안에서 비 맞고 있는 작물들 보니 속이 시원하더군요.
목말랐던 작물들도 이제 조금씩 생기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검은들깨 모종도 몇주동안 물을 날라다 뿌려줬던 팥도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오늘부터는 콩밭의 풀을 매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비도 내려 미뤄뒀던 풀매기입니다.
미강을 뿌려뒀던 곳인 것 같은데, 하얀 곰팡이 같은 균이 보입니다.
유익균인 듯 합니다.
앞으로 이런 유익균들이 밭에 좀 더 많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려고 합니다.
땅심을 키우는 것이 작물들이 자라면서 땅속에 있는
유익한 성분을 먹고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작물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뿌리는 화학비료는
작물들의 성장에만 도움이 될 뿐이지
결코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좋은 성분들을 미생물들이 생산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모양과 빛깔만 좋은 농산물 속엔 작물들이 크면서 땅속에서
미량원소 등 좋은 성분을 빨아들이지 못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작물이 되는 것입니다.
긴 가뭄에 이제서야 당근을 직파했습니다.
보통이라면 7월말, 8월초에는 파종을 끝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올해는 다시 김장배추도 직파를 해 볼려고 합니다.
잎이 올라오면 다 갉아먹어버리는 벌레들 때문에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다시 도전해 봅니다.
집앞밭에 모종을 심을 예정인데,
소나무밭엔 직파를 먼저 해 볼려고 합니다.
배추는 속이 노래서 맛있는 불암 3호를 사왔습니다.
올해는 고추가루가 비싸다고 하는데,
시장에서는 고추가루가 비싸면 배추값이 폭락한다는데...
어찌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