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10 가을... 꼬투리
새별이
2016. 11. 24. 07:22
2016년 10월 10일 월 맑음
예년같았으면, 한창 밭의 작물들을 수확하느라 바빠야할 시점이다.
하지만 올해는 긴 가뭄의 탓인지
온 동네, 온 마을분들이 밭 곡식이 졌다며(흉작) 걱정스럽게 말씀들 하신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직도 익지 않은 곡식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수확을 하게될 밭들의 꼬투리들을 모아봤다. ^^
조금씩 끝이 까맣게 변하고 있는 들깨 꼬투리.
꼬투리 사이로 하얀 들깨알이 보인다.
아직 시퍼런 팥 꼬투리.
팥 꽃도 폈다.
마찬가지로 연두색의 흰콩(메주콩) 꼬투리.
걱정한 것보다 통통하다.
땅속 토종생강.
생강밭을 지날때면 은은한 생강향이 참 좋다.
빨리 심었던 쥐눈이콩은
조금씩 익어가느라 색깔이 변하고 있다.
작은 꼬투리들이 많이 달렸다.
태풍에 쓰러져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율무는 잎들 부터 먼저 말라가고 있다.
알곡들은 아직 푸른 빛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