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12.07 눈오는 겨울이 왔다.

새별이 2012. 12. 7. 19:36

2012년 12월 07일 금 흐리고 눈

 

귀농 첫해가 눈이 많이 왔었다.

애들이랑 눈싸움도 하고,

첫해 맞는 겨울이였지만

눈도 보고 추웠지만 운치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유난히 새연이가

눈오는 겨울을 기다렸다.

 

며칠전 미숫가루 하는 날 방앗간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와 섞인 눈발에

즐거워 하던 새연이는

오늘 대박 났다.

 

눈이 많이 와서 일찍 마친 새연이는

집에 오자마자 눈 놀이하자고 난리였다.

 

내가 좀 더 있다하자고 미루니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ㅎㅎ

 

그렇게 좀 더 달래다

눈놀이를 했다.

 

눈 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어디서 봤는지 눈위에 드러누워 팔다리를

저어보기도 했다.

 

담주까지 한파가 계속된다는데,

김장걱정, 부산나들이길 걱정이 앞서지만

오늘 하루는 온통 하얀세상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