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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새네모습

태풍이 지나간 자리

1시쯤 태풍의 눈에 접어들며

거세게 내리던 비가 잦아들었다.

 

윗동네와 경계에 있는 몇몇집들은 물에 잠겨버렸다.

큰 하천으로 나가는 물길이 역류하면서

길아래집들에 물이 들어갔다. 

물에 쓸려 내려온 것들이 쌓여서 

다리위로 물이 범람하며 도로위로 물이 넘쳤던 것 같다.

만약 이 다리에 물길이 한번 막혀버리지 않았다면

아래쪽에 있던 우리마을이 물에 잠겼을수도 있었단다. 

 

다리위로 넘친 물은 밭들을 삼켜버렸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았다는 아지매들은

이런 물흐름은 처음이였다고 한다.

다행히 많이 걱정한 것보다는

큰 피해없이 지나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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