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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새네 이야기
사서 고생
요즘은 AI가 대세인 시대.면사무소 행정의 업무처리도 AI를 활용해서 좀 더 철저하게 데이터 관리가 되는 듯하더군요.이제 보고서, 발표자료도 몇 분 만에 AI가 만들어 준다고 하던데...지인 중에는 굳이 이 자격증을 따야 할 이유가 있나 하시는 분도 있네요. ^^;;; 컴활 1급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1년 가까이 실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요.2월 첫 시험응시 이후 아직 두 번째 시험을 준비 중인데, 9월 응시일을 10월 중순으로 연기했습니다. 독학이다 보니 공부의 깊이가 깊지 못해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AI 활용에 더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괜히 사서 고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 농부가 뭔 쓸데없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냐 할 수도 있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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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망을 여니 속이 시원합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드디어 밭에서 땅콩을 다 캤습니다. 4월에 심어 9월에 수확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이번에는 그 기간이 참 길었습니다. 알땅콩을 땅에 꽂아 넣은 지 두 달도 되기 전에 짐승들이 입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대비 한달 가까이 빨리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올해는 너무 심해 울타리 망까지 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망을 쳤지만, 끊임없이 뚫으려는 집요함에 막으려는 수고가 참 힘들었습니다. 물론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고, 민새맘이 매일 매일 이리저리 궁리하며 지켜내었습니다. 매일 밤 마다 낡은 휴대폰에 들어 있는 음원을 재생시켜서 접근을 막는 일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망을 걷고, 마지막으로 캔 땅콩을 실어 내고 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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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피바다
긴 가뭄에 애태우던 때도 있었지만, 조금씩 누렇게 익어가는 벼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다리를 다쳐 논 일을 보지 못한 동안 혼자서 이논에서 저논으로 왔다갔다하며애쓴 민새맘의 공이 큽니다. 이제 어느정도 다리가 회복이 되어 남은 마무리는 제가 하려고 합니다. 논두렁의 풀을 먼저 예초기로 조금씩 베고 있습니다. 몇개월동안 세워두었더니 한 줄 베어 눕히는데도 힘이 듭니다. 이제 세 곳만 하면 논두렁 위의 풀들은 다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흐뭇한 마음으로 논을 둘러보다 다른 논 한 곳에 멈춰서서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지금까지 벼 농사를 지으면서 이렇게 심각했던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논 한가운데 자리잡은 피들 입니다.우렁이들이 좋아하는 피인데, 이유가 뭔지 알수 없지만우렁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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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장터
[2026] 민새네 피땅콩 판매합니다.
올핸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던 너구리가 이제 더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산에 먹을 것이 생긴 모양입니다. 너구리때문에 조급했던 마음이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기는 듯 합니다. 작년엔 수해와 잦은 비로 선 보이지 못했던 생피땅콩을 시집 보내려고 합니다. 생피땅콩은 찌거나 삶아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껍질이 있는 땅콩입니다. 밭에서 캔 땅콩을 줄기채로 하루정도 햇볕에 말린 뒤 피땅콩을 물에 씻어서 물기를 말려서 보내드립니다..* 가격은 1kg 15,000원,(택배비 4천원 별도)* 택배발송은 추석전에는 18일 금요일, 21일 월요일 두번 나눠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보관은 냉장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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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바쁜 농번기에...
이런 참 난감할 때가 있을까요.5월 말부터 논두렁 풀 베고, 논 로터리 칠 일정을 잡아두고 있었습니다. 비 온 다음날 빈 밭에 녹비용으로 수단그라스도 뿌리려고 준비해 뒀습니다. 그런데 5월말로 접어드는 시점에 비 온 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그만 미끄러져 발목 골절을 당해 버렸네요.작년에도 오른발 새끼발가락 골절로 몇 달 동안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는데요. 올해는 골절이 심해 수술까지 받게 되어 현재 병원 입원 중이고, 몇 달 동안은 꼼짝 못하게 되었습니다. 몇 번 자책을 해 봅니다. 잔뜩 쌓여 있는 일들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기도 하고요.민새맘 혼자서 일들을 쳐 내고는 있지만, 밭일만 해도 혼자서 해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럼에도 양파는 무성한 쇠뜨기 풀에 묻혀버렸고, 감자는 진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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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새네 이야기
병아리
포란을 시작한 지 20여 일이 지났습니다. 제가 계산한 부화일은 20일이였지만, 이틀 전 18일 날 첫 병아리가 나왔습니다. 포란 시작 전 암탉이 품을까 말까 하려고 했던 것까지 계산하니 얼추 첫 병아리 부화일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뒤로 하루에 한 마리씩 부화가 되는 듯합니다.어미가 원체 품에 넣고 있어서 깨어난 병아리가 몇 마리인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20일 아침 닭장에 가보니 어미 품속에서 잠시 회색 병아리 몸체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눈으로 확인한 세번째 병아리인 듯합니다. 어미 품 속엔 몇마리가 들어 있을지 언제 품속을 나와 모습을 드러낼지 즐거움 기다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