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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새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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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새네의 시골살림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작년 가을부터 잠시 손을 놓았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시 만지작 거려 봅니다. 어느덧 귀농 14년차가 되었습니다. 구평마을 이장이 된지 3년차이고, 마을 법인을 이끌어가는 실무를 민새맘과 저가 맡고 있고, 가회면 사회단체 활동 경력도 제법 됩니다. 큰아이 민경이는 초등4학년에 이곳으로 와서 이제는 스무살이 넘어 대학 생활을 하고 있고, 다섯살 아토피안 이였던 둘째 새연이는 합천고등학교에 다니는 고 2년생 고딩이 되었습니다. 40대 초반 이였던 저와 30대 중반을 넘어선 민새맘도 이제 5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여러모로 몸도 마음도 많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귀농 초기 굳이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내 농사를 인정 받는 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인증신청을 하지 않았었습..
2021년 민새네 생산계획 좀 늦었지만, 생산 계획 정리해 봤습니다. 계획표 작성을 단순화 시켜야할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
민새네 가을 이야기(2012년) 봄이되면 지난 겨울 이리저리 궁리해서 한해 농사를 계획했던 밭에 미리 만들어 두었던 거름을 내어 놓으면서 봄을 맞습니다. 따스한 봄햇살은 봄아낙네의 마음도 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밭갈고 씨뿌려 푸릇푸릇함이 더해져가면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고, 작물마다 빠른 성장을 이어갑니다. 그 결실을 맺어가는 가을을 앞두고 민새네는 조심스런 걱정이 생깁니다. 민새네의 귀농원칙에 따라 단일작물 위주의 농사가 아니라 소량 다작의 농사를 짓기에 각 작물마다 가야할 손이 두사람의 노동력으로는 힘이 부치기때문이지요. 특히 가을 농사의 대부분이 잡곡이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콩을 베어 타작해야하는데 콩에도 검은콩, 흰콩(메주콩), 쥐눈이콩, 선비잡이콩,아주까리콩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일일이 구분해가며 타작을 해야합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