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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집 짓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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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창고짓기
12.30 배관 및 수도공사 2013년 12월 30일 월 맑음 집짓기도 막바지에 접어들어가는 듯 하다. 도배도 타일도 끝이 났고, 오늘은 씽크대 설치까지 끝이나 이제 장판만 하면 내부 공사는 거의 끝이 난다. 이제 남은 것은 바깥공사. 지붕에 슁글 앉히는 일은 워낙 일손이 딸려서 계속 미뤄지더니 해를 넘기게 되었다. 수도와 배관 공사가 오늘 잡혔다. 이것도 공정 스케쥴을 조절하다보니 뒤로 밀려버렸다. 좋은 장비기사님 덕분에 두가지 일을 하루만에 잘 마무리 하게 된 것 같다. 정신없이 하루종일 바쁘게 뛰어다녔다.
01.06 지붕 작업_마지막공사 2014년 01월 06일 월 맑음 낮기온은 봄날처럼 따뜻했다.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된 지붕 슁글작업이 다시 시작되었다. 전체공정에서 이제 마지막 공정이 된다. 지난 금요일 큰 짐도 다 들어왔고, 이제 작은 짐들만 조금씩 옮겨오면 된다. 그일들도 만만치 않다. 짧은 거리지만 매일 몇번씩 차로 짐을 나르지만 아직 정리가 다 되지 못한다. 이번 집짓기를 하면서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다. 큰 마찰없이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집 공사 큰 탈없이 잘 마무리해 주신 류사장님께도 미흡한 글이나마 감사의 뜻을 전해 본다. 이번주엔 준공검사 신청을 해야하고, 농가주택용 대출금도 신청해야하고, 짐들도 계속 정리해야하고, 마당도 정리해야하고, 아직 할일이 많지만,,, 그래도 3년동안 추운 겨울을 견뎌준 아이들과 누구보..
12.18 내부공사 2013년 12월 18일 수 흐림 천장이 원목으로 오픈되어 시원하고 아늑해 보인다. 반원 창도 보기에 좋다. 현관도 루바로 벽면을 막아주신 사장님. 구체적인 시방서에도 없던 것인데...마음을 내 주셨다. 근데 현관 물 청소는 우째야할지 보기에는 좋은데... 계단에도 집성목이랑 원목이 붙기 시작했다. 구들방 1차 황토몰탈 미장도 어느정도 마른 것 같다. 2차 미장하기전까지 최대한 말려야 한다. 그리고 2차 미장하기전에는 방이 너무 뜨겁지 않도록 해야한단다. 미장할때 바닥이 뜨거우면 바로 말라버려서 크랙이 생길수 있다고 한다. 벽면의 아이보리색 페인트칠이 따스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지붕위는 여전히 하얗다. 지붕에 싱글하는 팀의 일정이 바빠서 계속 늦어지고 있다.
12.16 구들_흙채우고 다지기 2013년 12월 16일 월 맑음 구들 작업 나흘째 생각보다 고된 일이 계속되었다. 여러가지 변수도 많이 생기고... 구들 돌을 놓고 나서 황토를 구들 위에 붓고 발로 마구 밟아준다. 작지만 사람발의 위력이 대단함을 느낀다. 목수 친구랑 민경엄마랑 나랑 셋이서 밟으니 단단히 다져진다. 다져진 흙 위에 황토몰탈로 1차 미장을 하면 구들 놓기는 끝이 난다. 이후 방바닥 마감이 2차 미장만 하고 나면 구들방 작업은 끝이 난다. 지금 당장은 아궁이에 불을 때어 흙과 황토미장한 것을 말려야 한다. 목수팀도 곧 철수 한다고 하고, 구들방 이외의 다른 곳의 바닥도 장판으로 마감만 하면 끝이난다. 아직 구들방 마감은 뭘로 할지 고민이다. 목수친구는 황토타일을 추천한다. 친환경적인 구들방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비닐장..
12.15 구들 셋째날 - 구들장 놓기 2013년 12월 15일 일 맑음 어제부터 계속 야근 저녁 7시까지. 오늘은 구들장 다 놓고 흙까지 채우는 것이 목표였는데, 구들장 다 놓는 것 까지 진행되었다. 우선 함실의 높이를 한벽돌 낮추기로 했던데로 어제 놓았던 불목돌을 떼어 내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윗동네 상우아빠의 도움으로 겨우 구들장까지 다 놓았다. 촘촘한 상우아빠 덕에 촘촘하게 잘 놓아진 것 같다. 구들장을 놓아가다보니 기초가 바르지 않아 마지막줄에서 구들장 괨돌의 간격이 맞지 않아서 개자리에 벽돌을 더 쌓는 작업이 추가되어 작업이 길어졌다. 아궁이 쪽은 낮게 위로 가면서 조금씩 기울기를 주는 방식, 흩음 고래로 구들장을 놓았다.
12.14 구들 둘째날 - 아궁이, 불목돌 놓기 2013년 12월 14일 토 맑음
12.13 구들 일 시작 2013년 12월 13일 금 맑음 집 지으면서 이사람 저사람 많은 얘길 듣게 된다. 시공하실 분 찾을때부터 작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각 공정마다 이사람 저사람 의견이 분분하다. 건축주가 어중간하게 알고 있다가는 여기 저기 휩쓸리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바로 나의 모습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다. 자기 생각이 어느정도 정리되어 있다면, 주변 얘기들은 단순히 들어주는 것만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구들 놓을 친구가 오기전에 작업해 놓으라는 굴뚝 개자리를 작업지시보다 더 깊게 파 두었더니, 너무 깊다고 40cm(건축용어로 40전 또는 400(mm))정도 더 올려 버린다. 개자리에 넣을려고 가져온 항아리도 넣지 않는 것이 좋겠단다. ^^;; 연기에 금방 손상이 가게 되어 깨어질 수 있고 해서... 굴뚝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