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로 회사에 입사하여, 정식사원이 된 후 5개월 만에 회사 생긴 이래 첫 결혼식을 하는 사원이 되었었다.
같은 학교 영문과 후배이며, 입사 동기인 친구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선물로 준 책이 김지하씨의 틈이라는 책이였다.
그러나 저자에 대한 선입견(91년 분신정국의 논란)으로 인해서 결혼 후에도 책장에만 꽂아두었는데, 결혼한지 대략 7년 만에 책을 꺼내어 목차를 읽어 내려가다가 한 장, 두 장 책장을 넘기게 되었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책이 출간 된 것이 1990년대 초반 이였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의 생태, 생명, 환경의 문제에 대해서 정확히 예측한 글들이 나의 흥미를 자극하였던 것이다.
현 세기를 포함하여 우리 미래 아이들에게도 닥쳐올 여러 재앙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접해 왔던 나에게 이 책은 저자의 예리한 분석력과 통찰력을 통해서 굵은 물줄기의 흐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저자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고, 저자가 말하는 생명이라는 것이 지금 우리의 삶에 있어서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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