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일단상(斷想)

네 식구가 함께한 시간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꽤 큰 위기감에 휩싸여 있는 것 같습니다. 

초기에 우리나라도 그런 상황에서 이젠 조금씩 안정기를 찾아가는 듯 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세번이나 개학이 연기되어 4월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이 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저희 네식구는 최대한 바깥 출입을 자체하고,

집에서 어울려 생활을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적 일때 이후로 참으로 오랜만에 가져보는 시간들이였습니다. 

삼시세끼 밥도 함께 먹고, (큰아이는 아침을 안먹고 건너뛰었지만...)

영화도 같이 보고, 시간 때우기 퍼즐도 맞추고,,,

큰아이는 외출 하고 싶다고 갑갑해 하긴 했었지만, 

이 상황에서 어딜가냐고 외출을 자제 시켰더니

상황이 그러니 만큼 잘 참아 내었습니다.

둘째는 아주 물 만난 고기처럼 마냥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구요.

민새맘은 냉동실이 조금씩 정리되어 간다고 기쁨반 우려반 이였고,

매 끼 챙기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 ^^

전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방학일때가 참 좋았는데, 

지금처럼 개학이 늦어지니 방학의 연장이라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며칠전 큰 아이는 사이버 강의도 듣고, 

교재도 사야해서 학교앞 자취방으로 가게 되어

다시 이전처럼 세식구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작은 아이는 4월 개학이 되어 참 좋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갖게 된 이 시간들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안한 시간이였네요.

그러나 이 새로운 변종바이러스가 얼른 마무리되어 

모든 사람들이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세계화를 외쳤던 많은 사람들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