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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밀 파종

2월 29일 목요일 흐리고 비

어제는 뭐가 그리 바빴는지,

계획했던 일들을 다 하지 못했습니다. 

오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로 마음이 바빠집니다. 

오늘 첫 일은 어제 다 하지 못한 일 중 논에 왕겨 뿌리는 일부터 했습니다. 

조금이나마 지력이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리고 촉이 예쁘게 틘 밀을 파종했습니다. 

파종량은 6킬로.

작년 밀 뿌리고 비둘기가 어찌나 밀밭에 앉아서 돌아다니던지 

올해는 제대로 뿌리고 흙으로 제대로 덮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작년 비둘기들이 주워 먹긴 했었도 밀 농사가 영 안되진 않았습니다만, 

농부의 욕심이 그렇네요. ㅎㅎㅎ

밀 뿌리고 나면 비둘기들이, 밀 수확할 때는 참새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  

어제 계획했다 못한 또 다른 일.

칼륨액비- 잿물 -만들기.

어제 아궁이에서 긁어내어 온 나뭇재를 파란 물통에 담고, 

물을 부어 잘 저어 주는 것으로 액비 만들기 끝. 

비가 예보보다 일찍 와서 비 맞으면서 뛰어다녔네요. ^^ 

빗줄기는 조금씩 굵어지고,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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