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웃면의 선배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동안 마을에서 자연학교도 운영하고,
마을 분들과 함께 마을 공동체를 위한 열정으로 살아오신 형님인데요.
몇 년 전 마을 내에 있었던 돼지 돈사 문제를 마을 분들과
돈사 사장님과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마을 사업의 아이템을 찾은 모양입니다.
돼지고기를 이용한 마을 수익사업으로 정육 사업과 가공사업을 해보기로 하고,
농사일과 마을 사업 일을 병행하면서 강행군을 해 왔는데,
마침 어제 그 결과물로 시식회를 열어서 다녀왔었습니다.




시식과 품평을 마치고,
그동안 바쁘게 달려왔던 형님의 열변이 시작되었는데요.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해서는 마을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마을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그것은 기존 방식의 농사만을 고집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농사가 아니더라도 자식들이 다시 고향에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그걸 위해 형님은 바쁜 농사일과 병행해서 고군분투 해 왔다고...
한번 마음을 정하면 온 열정을 다 쏟아 붓는 스톼일의 형님이기에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못하지만, 마음으로나마 크게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형님네 생각이 저희 마을에도 필요한 것일테니까요.
좋은 모범이 창출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