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나무함을 채우기 위해 아침마다 산에 올라
한 지게씩 져다 옵니다.
오늘은 조금 무리했네요. 불쏘시개용 잔가지도 같이 모아 왔습니다.
며칠이나 갈지는 몰라도 이렇게 하루 하루 져다나르면 나무광이 금새 채워지겠지요.
생강캐기 이틀째날입니다.
오전 시간 캔 것의 무게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줄기가 튼실해 보여서 기대를 하고
캐보면 뿌리가 너무 약하고, 무게도 얼마 되지도 않네요.
첫 예상의 반도 수확하지 못할 것 같네요.
작년엔 멧돼지들이 밭을 아작을 내더니
올핸 긴 가뭄에 또 생강농사가 순탄하지 않았네요.
허탈한 마음에...
힘이 쑥 빠져나가는듯 한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