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며칠 동안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었습니다.
어제 새벽에 얇게 비가 내리고 나선 봄날 같이 따스한 날입니다.
비 소식에 그동안 강 추위로 마늘밭에 잠시 덮어주었던 부직포를 걷었습니다.
부직포에 눌렸던 흔적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곧 봄기운에 꼿꼿이 일어서겠지요.
자연피복한 마늘들은 두툼하게 피복해서인지 키가 작아 보입니다.
크기가 작은 씨마늘을 심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소한과 대한이 지나 동네 아재 말씀이 이제 큰 추위는 없을 거라 하십니다.
곧 입춘이 되고, 봄 기운에 농부의 일상도 조금씩 바빠지겠지요.
어제는 벼 강의를 해 주신 선생님과 전화로 몇 가지 벼농사에 대한 궁금점을 물어보았습니다.
자세히 알려주셔서 올해 벼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설이 한주 앞으로 다가와 마을 작업장이 대목 분위기가 나고 있습니다.
두부랑 강정 만들어 달라는 주문 전화가 수시로 걸려옵니다.
이번주까지는 강정작업하느라 많이 바쁩니다.
강정 주문하신 분들이
마을에 찾아와 만들어 놓은 강정 찾아가면서
바쁜 마을 분들의 모습에 대목 분위기 물씬 난다고 부러워하십니다.
다음 주부터는 두부작업 하느라 또 바쁜 시간들이 지나갈 것 같습니다.
물론 두부는 남성들 보다는 여성분들 일이라 대목을 앞두고 여성 분들의 일복이 터졌습니다.
수고하신 만큼 두둑한 보수를 지급해 드렸으면 좋겠는데 그리 될지 모르겠네요.
뭐라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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