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새네 농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벼농사.
이제 어느덧 벼농사 경력이 올해로 10년이 넘어섭니다.
그럼에도 아직 논농사 갈피를 잘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새네방식대로 무비료, 무농약, 무제초제 농사를 짓다 보니
보름 이상 논에 들어가서 매어야 하는 논의 풀이라든지,
병충해 피해가 쉽게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지력을 높이는 것이 벼의 생육을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하며
농사를 지어오고 있지만,
생각처럼 지력을 높히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며칠 전 올해 첫 농업인 실용교육으로 벼에 대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녹비작물 파종시기 - 춘파도 가능한지?
볍씨소독 시 침종은 몇 도에서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모판에 볍씨 넣는 양은 어떻게 계량하는지?
친환경벼농사에 대한 조언.
등을 생각하고 교육장으로 갔었습니다.
예상보다 엄청 많은 인파가 몰려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교육을 들으면 2024년 기본 직불제 필수교육을 안 들어도 되기 때문이었더군요.
한참을 기다려 등록완료하고 교육장에 입장했습니다.
저희 사는 곳보다 조금 더 남쪽인 경남 사천에서 오신 강사 선생님은
오랫동안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시면서 벼농사에 대한 연구와 기술 보급에
종사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약 3시간가량 쉬지 않고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듣기 전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답을 찾은 것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몇 되었습니다.
특히 논 준비하기 전에 논에 물을 담아뒀다가 풀이 발아하고 나면 로터리를 치면
논 풀들을 제거할 수 있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이 방법은 올해 꼭 써 봐야 할 듯합니다.
아쉽게도 친환경 벼농사에 대한 부분은 빠져 있어서 전화로 질문을 드려 볼까 합니다.
올해 벼농사가 이것저것 시도해 봐야 할 것들이 있어서
벌써부터 흥미진진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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