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6일 일 흐림
검은 들깨부터 먼저 베었다.
흰들깨보다는 기름이 많이 나와
기름짤때 많이 쓰인다.
더디게 올라오던 저장마늘도
예쁘게 올라왔다.
2016년 10월 17일 월 맑음
나무밭의 쥐눈이콩도
시커먼 꼬투리를 달고,
지난번 태풍에 넘어지고 나서는
계속 누워있기만 한다. ㅎㅎ
흰콩도 하나둘씩 익어간다.
팥은 아직도 시퍼런 꼬투리들이 많다.
제대로 수확할 수 있는 양이 얼마나 될지??
어제 다 베지 못했던 검은 들깨를 마저 베었다.
키 큰 수수도 무거운 머리를 한 없이 축 쳐져내리고 있다.
붉게 익은 놈들부터 하나씩 베어서 처마 밑에 달아준다.
집앞 계단에 나타난 도마뱀이
많이 놀란 모양이다.
꼬리도 자르고...어쩔 줄 몰라한다.
특별히 헤꼬지 할 생각도 없는데...
오늘 베어 온 수수를 달고 나니
가을 분위기 물씬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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