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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10 가을... 꼬투리

2016년 10월 10일 월 맑음

 

예년같았으면, 한창 밭의 작물들을 수확하느라 바빠야할 시점이다.

하지만 올해는 긴 가뭄의 탓인지

온 동네, 온 마을분들이 밭 곡식이 졌다며(흉작) 걱정스럽게 말씀들 하신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직도 익지 않은 곡식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수확을 하게될 밭들의 꼬투리들을 모아봤다. ^^

조금씩 끝이 까맣게 변하고 있는 들깨 꼬투리.

꼬투리 사이로 하얀 들깨알이 보인다.

아직 시퍼런 팥 꼬투리.

팥 꽃도 폈다.

마찬가지로 연두색의 흰콩(메주콩) 꼬투리.

걱정한 것보다 통통하다.

땅속 토종생강.

생강밭을 지날때면 은은한 생강향이 참 좋다.

빨리 심었던 쥐눈이콩은

조금씩 익어가느라 색깔이 변하고 있다.

작은 꼬투리들이 많이 달렸다.

태풍에 쓰러져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율무는 잎들 부터 먼저 말라가고 있다.

알곡들은 아직 푸른 빛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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