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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1.04 2017년 밭설계 시작

2017년 01월 04일 수 맑음

 

지난 연말 끝자락부터 조금씩 몸 상태가 좋지 못하더니

목도 아프고, 어지럽고, 보건소 약을 며칠 먹어보았지만

효과도 없고,

끝내 새해 첫날엔 앓아 누워버렸다.

 

겨우 어제부터 조금 정신을 차려 보았다.

 

공사 잔금 처리하면서 또 한번 안 나오는 목소리

겨우 끄집어 내면서 부당한 얘기에 맞서보았지만,

시공사와 하청사의 말 바꾸기에

인간적인 배신감만 느끼고 돌아섰다.

 

그래도 끝이 나고 나니 홀가분해진다.

 

오늘은 가회면 새마을 정기총회가 있었다.

면 총무를 맡은지 3년이 지났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목소리로 간신히 행사 진행을 끝냈다.

사전에 준비회의 하나 없이 실시된 총회라서

두서없고 뒤죽박죽 우습기만한 총회였다.

뒤풀이 하면서 소주, 막걸리 몇 잔 마시고 개인적으로 노고를 달랬다.

 

이리저리 정신없이 보낸 며칠.

새해 밭 설계를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해 봤다.

 

나무밭, 소나무밭, 집앞밭 세 밭에 들어갈 작물들을 정리하고,

작년에 심어졌던 위치를 기억해 낸다.

 

올해 윤작방식으로 돌려 짓기할 위치를 잡고,

파종양도 계획을 세워본다.

 

제일 많은 작물이 들어가는 소나무밭의 설계를 마쳤다.

대략적인 작물 생산량(희망생산량)도 계획해 보았다.

 

하늘신과 땅신님 올 한해 농사 잘 되게 맘 써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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