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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바람 씽씽

봄날 같았던 날이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햇볕만 내리쬐면 그리 춥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칼바람이 온통 세상을 집어삼킬 듯 매섭게 붑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기술센터의 문자에 마음이 자꾸 동해집니다. 
미리미리 해야 할 일인데,
이렇게 추위에 닥쳐서 하려고 하니 마음 따로 몸 따로입니다. 
겨우 몸을 일으켜 마늘 밭으로 나갔습니다. 
찬바람에 귀는 떨어져 나갈 듯 해 넥워머를 머리까지 끌어올려 귀를 덮으니
한결 따뜻해집니다. 
혼자서 이골저골 옮겨 다니면서 마늘 두둑 위에 부직포를 덮어주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덮어 줬습니다.

어릴 적 추운 겨울 바깥에 나가 놀 궁리만 했었습니다. 
아이들과 진돌, 다망구, 구슬치기, 팽이치기 등 바깥 놀이가 참 재미있었거든요.
그때가 참 좋았었는데요. ^^
https://youtu.be/G0XYPeGjgNM?si=T0X3THF--5ygOY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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