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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땅콩 두둑 만들기

올해 양파의 성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

작년 밭 소독하고, 올봄 가뭄에 적절히 물 주기를 잘해서 일까요?

또는 고랑에 심은 헤어리베치, 호밀 등 녹비작물의 효과일까요?

아님 늘 이맘때까지는 그럭저럭 잘 커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지금의 양파는 역대급이네요. 4월 5월을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4월 10일의 양파 모습)

마늘은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양파 옆의 마늘들은 양파 처럼 작황이 좋은 편이나

같은 필지이지만 조금 떨어져 있는 마늘의 작황은 좋지 못합니다. 

땅속의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지 이 쪽 땅에 심은 마늘, 양파의 작황이 늘 좋지 못했는데, 

올해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땅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 마늘을 수확하고 난 뒤

후작을 심지 않고 토양 개량을 위해 수수나 옥수수를 심어 볼까 합니다. 

풀 매고 거름 내고 쟁기로 갈아 놓은 곳에 생태화장실 오줌 뿌려주고, 

땅콩 두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폭은 60Cm정도 해서 갈아 놓은 흙을 걷어 올려 두둑을 만드는데요.

고랑을 넓게 할 거냐 좁게 할 거냐로 민새맘이랑 의견을 나눕니다. 

이후 작업을 위해 고랑을 넓게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의견과 

고랑이 넓으면 풀이 많이 나서 좁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왔다 갔다 하다 

좁은 고랑으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다시 거름을 내고 쟁기로 갈아 이어서 두둑을 만듭니다.

이번엔 아궁이 재와 오줌을 만들어 놓은 두둑을 가운데에 뿌려주었습니다. 

그렇게 나흘만에 22개의 두둑을 완성하였습니다. ^^

4월 말경 파종 하려고 합니다. 

 

집안 밭에는 고추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도 집안과 밖의 밭에 나눠서 고추를 심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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