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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마늘 심기

2023년 10월 4일 수 맑음

올해 마늘은 작년에 심었던 곳에 다시 한번 더 심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마늘 캔자리에 토양개량에 좋다는 수단그라스를 뿌렸습니다. 

수단그라스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두 차례 정도 예초기로 베어 눕혀

긴 줄기는 잘라 파쇄하고, 

경운기로 로터리를 쳐서 밭에 환원해 주었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에 잠시 흐린 날에 마늘 심을 곳에 자가거름을 내고, 

경운기로 로터리를 쳤습니다. 

가까운 곳에 만들어 둔 거름이 부족할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잿물에 담궈 뒀던 씨마늘을 본 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늘 하듯이 손쟁기로 골을 타고, 

씨마늘을 꽂아 넣고, 다시 손쟁기로 골을 타면서 마늘을 덮어줍니다.

그렇게 잿물에 담궈 건져 낸 씨마늘 9킬로를 심었습니다. 

내일은 도정해서 쌀을 보내야 하고,

이장회의가 있어서 오후에 다시 심어야 할 듯 합니다. 

 

점심 무렵 논의 도구를 치고, 

물이 많은 곳에 깊게 웅덩이를 만들어서 

물을 모아 양수기로 물을 퍼 냈습니다. 

벼들이 많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노무 고라니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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