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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어디 딴 데 가서 놀면 안되겠니?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을 보면 흐뭇해지는 요즘입니다. 

10월 말이면 타작하느라 바쁘게 기계들이 들녘을 돌아다닐 겁니다. 

그런 날을 기대해야하는데, 

요즘 저희 논을 헤집고 다니는 녀석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처음엔 벼들이 비에 조금 기울어졌나 했었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이리저리 쓰러지는 벼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겨우 뒤늦게 이삭패고 결실을 맺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헤꼬지를 합니다.

며칠 전 녹비작물로 자운영을 뿌리면서 논 가운데로 들어갔더니 

어이쿠 이놈들이 벼를 쓰러뜨려 포개어서 아예 잠자리를 만들었더군요. 

 없는 살림 거들 내지 말고, 제발~~!!!

딴 데 가서 좀 놀아다오.!!! 

고라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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