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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당근 싹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2023년 08월 6일 일 맑음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을 아지매는 어제보다는 조금 낫다고 하는데, 

전 비슷한 것 같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간간이 바람이 불고, 구름에 해가 가리기도 했었네요. 

당근 파종  1주일째입니다. 

그동안 매일마다 아침저녁으로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혹시나 하는 생각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준 뒤

덮어 준 톱밥을 살짝 긁어 내어 보니 밑쪽으로는 전혀 물기가 없이 바짝 말라 있었습니다. 

그동안 물을 듬뿍 준다고 했지만,

톱밥을 뚫고 물이 들어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차 하는 생각에 어제부터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 충분히 물을 뿌려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부터 뭔가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리미리 체크해 봤었으면

이렇게 빨리 올라올 수 있는 것을 

시간만 잔뜩 보내버렸네요.

물통 짊어지고 다닌 품이 아깝습니다. 어이구~~

 

벼의 성장이 너무 더딥니다.(8/5)

다른 논들은 2차 성장을 위해 논물을 떼었다가

며칠 뒤 물을 대어 주느라 바빠 보이는데요.

저흰 아직도 논에 물을 충분히 대어주고 있습니다.

키도 작고, 새끼도 많이 치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매년 뒤심을 발휘하던 민새네 벼들이라서

폭풍성장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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