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8월 03일 수 맑음.
지난주에 장만했던 메밀 심을 밭이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어느덧 풀이 쑥 자랐다.
땅은 질척거리고...
새벽에 씨를 뿌리고, 오전에 다 덮지 못한 흙을 덮어주는데,
그립던 그 오전 햇살이 급 부담스럽다.
땀은 비오듯하고, 땅은 질척거리고,
힘들게 메밀을 심고 나니,
큰 걱정거리를 든 느낌이다.
다만,메밀이 풀들과 잘
공생하며 자라줄지 걱정이 된다.
점심먹고는 아이들이랑 가까운 계곡물에 가서 놀리고,
오후에는 익은 녹두따고,
감자 밭에 심은 참깨밭,
들깨밭, 생강밭의 풀들을 매고 나니
또 하루가 다 지나간다.
이제 감자두둑도 만들고,
마늘주아도 정리해야하고,
참깨밭 옆에 쪽파도 심고,
배추모종도 곧 내어야 하고,
해가 나서 더운 요즘은
서서히 가을 농사를 준비하느라 바빠질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