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6월 19일 화 맑음
긴 가뭄 끝에 장마가 온다더니,
요즘은 비가 잦다.
어제 내린 비는 지금까지 내린
최근의 비 중에서
가장 많이 내린 비인 듯하다.
작물에 도움이 되는 비였지만,
그만큼 풀들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여기저기 가는 밭마다 풀들이 작물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작년에 제대로 관리해 주지 못한 밭은
생각보다 풀의 확산이 엄청 빠르다.
작년에 고추를 심고 방치해 뒀던 곳에
땅콩을 심었더니, 작년 풀씨들이 일제히 올라오면서
땅콩들이 힘들어 보인다.
특히 두둑과 두둑 사이가 너무 넓어
풀들이 더 많은 곳에 퍼지고 있었다.
골의 풀들을 정리하고 나니,
아주 깔끔해 졌다.
골 사이에 뭔가를
더 심어도 될 듯 하다.
콩밭에도 사이사이 풀들이 늘어간다.
급한 곳부터 정리하고 나면,
이곳도 손을 봐야할 것이다.
고구마 밭도 깔끔해 졌다.
줄기가 뻗어나가기 시작하면,
풀 걱정은 덜할텐데, 아직은 좀 더 신경을
써 줘야 한다.
6월은 풀과의 씨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을의 결실을 좌우할테니
열심히 풀을 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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