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새연이가 유치원에 가겠다고 한다.
동네아지매나 만나는 어르신들이
유치원 얘기만해도 고개를 돌리며
얼굴을 찡그리던 녀석이
갑자기 맘을 바꿔먹었다.
안간다고 할때는 안가서 걱정이 되더니
이젠 가겠다고 하니 웬지 맘이 짠해진다.
그리고 안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간다고 하니, 가지말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그냥 짠해지는 맘에 나와 민경엄마의 입이
자연스럽게 닫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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