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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04.18 아침부터 밤까지

2015년 04월 18일 토 흐림

 

논농사가 시작될 시기를 알리는 보막이로 아침일이 시작되었다.

 

수로청소인 보막이는 내 속한 서만들에서부터

2킬로 더 되는 수로길 및 주변정비까지를 겸한다.

경작하는 논이 많든 작든 모두가 나와서 수로에 채인 토사 와 쓰레기도

들어내고, 수로주변의 잡풀 등도 낫으로 베어낸다.

 

올해는 하천 공사로 인해 논이 많이 하천공사로 사라져버려서인지

참여하신 분들이 예년에 비해 작아보였다.

 

오전 내내 수로를 걸으면서 청소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눴다.

 

점심은 마을에서 손님 맞이하면서 준비한 밥상으로 해결하고,

내일부터 비 온다는 소식에 만들지 못했던 생강 두둑을 만들었다.

비오기전에 만들어야 하기에 마음이 바빴지만, 대략 3시간 만에

두둑은 다 만들었고, 비오고 나면 생강도 심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밀도 이삭도 달리기 시작한 것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고,

 

감자도 성장이 빠른 놈음 잎도 크다.

 

작년보다 양파의 작황이 좋은 것 같다. 양파 커 가는 모습 보니 참 좋다.

완두콩도 동글동글 아기자기한 잎들이 귀여워 보인다.

 

밭에서 할 일들을 정리하고 집에 와 닭장을 보니

깜순이가 사흘째 알을 품고 있다. 

3주하고 이틀정도 더 알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온다고 한다.

 

저녁엔 한달에 한번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교.

민경이가 기타교실에서 배운 실력을 발휘한다고 해서

가족모두가 학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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