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5월 14일 월 맑음
요즘 잦은 비에 밭 작물들의 생장에 도움이 많이 된다.
비닐 없이 농사짓는 민새네의 경우 밭의 수분유지가 참 힘든데,
올핸 밭의 수분이 마르기전에 비가 내려주고 있다.
참깨의 발아를 위해서는 수분 유지가 필수조건인데,
큰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비 오기전 미리 만들어 놓은 참깨 두둑에 파종기를 이용해서 파종을 마무리했다.
작년보다 참깨 양을 더 늘려 심었다.
파종 마치고,
부직포를 덮고 발아가 어느정도 되면
부직포를 걷어 줄 예정이다.
비가 자주 내려 작물들이 잘 자라면
작물과 함께 풀들도 잘 자란다.
5월은 풀과 씨름하는 달이다.
이때 잘 해 놓으면 이후가 좀 수월해진다.
오늘은 감자밭 풀매기.
쪼그려 앉아 호미 하나들고 긴 고랑을 돌아다니니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
그래도 말끔해진 밭을 보면 땀흘린 보람을 느낀다.
유독 거세미나방 애벌레의 피해가 많은 올해다.
잘 자란 감자줄기가 싹뚝 잘려 있는 것을 보면
거친 말들이 튀어나온다. 이노무 쉐이들을....
주변의 흙을 파 보며 놈을 잡아야 하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리저리 흙을 파다가 그만,
조금이라도 붙어 있던 감자줄기가 떨어져 나가면
금새 한숨이 절로 나오고, 후회 막급이다. ㅠㅠ
하루종일 물론 점심시간 이후로 뜨거운 시간은 빼고
매달려 오른쪽 4줄만 남겨 놓고 풀매기를 마루리했다.
밭 초입의 매실나무에 매실이 많이도 달려있다.
모처럼 실하게 달린 것 같은데,
올핸 좀 기대를 해도 될까? ^^
내일은 나머지 감자 고랑을 매고,
땅콩밭 풀을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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