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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11.05 양파 심고, 들깨 타작하기

2013년 11월 05일 화 맑음

 

바쁘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10월의 마지막날 지겹도록 울려퍼지던

잊혀진계절도 뒤로한채

11월에 접어들었다.

달력이 달랑 2장 또는 1장 남았다. ^^;;

 

지난주 여기저기 일도와 주러 다니느라

제대로 집 일을 못했다.

 

그사이 민경엄마가 혼자서 일을 많이 했다.

콩도 정리하고 메밀도 타작하고,

양파도 몇 골 심어 두었다.

우리가 키운 모종인데,

키는 작지만 빨리 자리 잡아 일어서고 있다. 

나도 양파를 심어 본다. 

우리 모종을 옮겨 심어보기는 처음이다. ^^

밤새내린 이슬이 깨기전에(마르기전)에 타작을 하면

꼬투리가 부서지지 않아 찌꺼기가 적다고 하여

양파는 조금만 심고 들깨 타작을 서둘러 했다.  

 

오전 내내 했지만, 밭에 넘어져 있는 들깨는

아직 많기도 하다. ^^;; 

정오가 되니 흙도 마르고 아침 일찍 심은 놈들은

몸살을 한다.   

 

 

오랜만에 우리 집 일을 하니 즐겁다.

해야할 일들은 많지만 조금씩 차례차례 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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