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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새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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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언젠가 마당에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씨가 날라 들은 모양이다. 여러 색색의 코스모스면 좋았겠지만,,, 씨를 잘 받아서 밭주변에도 심고 해야겠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 1시쯤 태풍의 눈에 접어들며 거세게 내리던 비가 잦아들었다. 윗동네와 경계에 있는 몇몇집들은 물에 잠겨버렸다. 큰 하천으로 나가는 물길이 역류하면서 길아래집들에 물이 들어갔다. 물에 쓸려 내려온 것들이 쌓여서 다리위로 물이 범람하며 도로위로 물이 넘쳤던 것 같다. 만약 이 다리에 물길이 한번 막혀버리지 않았다면 아래쪽에 있던 우리마을이 물에 잠겼을수도 있었단다. 다리위로 넘친 물은 밭들을 삼켜버렸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았다는 아지매들은 이런 물흐름은 처음이였다고 한다. 다행히 많이 걱정한 것보다는 큰 피해없이 지나간 것 같다.
흰둥이 친구집에 인터넷 안된다고 해서 갔더니, 혼자서 집 지키고 있는 녀석이 있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민경이가 귀엽다고 한컷.
메밀꽃 작고 하이얀 꽃이 한창인 메밀밭.
반딧불이 갑자기 방안을 날아다니더니 작은 아이 새연이 다리에 붙은 벌레 자세히 보니 기다리던 반딧불이였다. 정확히 말하면 늦반딧불이.
강풍 태풍 볼라벤으로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있다. 9시가 넘어서자 바람이 거세지는 것 같다. 수수가 바람따라 쓰러지고 있다.
꼬마수박 CD 만한 사이즈다. 작년에 얻은 씨로 모종을 내어서 나무밭에서 심어 키운 수박이다. 박과 접붙이지 않아서 그 크기가 작은 것인지... 맛은 일품이였다.
영그는 이삭 이제 조금씩 논에 알곡이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