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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집 짓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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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골조공사 - 단열재 시공 2013년 11월 27일 수 흐리고 비 착착 작업이 잘 진행되다가 지난 월요일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리더니 오늘도 필요없는 비가 내리면서 일정이 조금씩 지연되는 듯 하다. 이번주 첫날은 새벽비에 낮엔 태풍같은 바람으로 지붕에 합판 치는 작업이 하루 지연되었고, 오늘도 비가 내려 지붕합판에 급히 방수시트를 붙혔다. 비가 적은 합판에 시공을 해도 괜찮냐고 물으니, 많은 비가 아니고, 빨리 마르므로 큰 문제는 없다는 팀장 말씀. 비가 오는 중에 높은 지붕에서 방수시트 작업하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되었다. 크나우프사에서 나온 Ecobatt 단열재다. 목조주택에 들어가는 내부 단열재이다. 인슐레이션이라고 한다. 유리섬유재질이라 인체에 해롭다고 할 수 있긴 하지만 단열성능에 있어서는 괜찮은 모양이다. 새연이가 걱정..
11.23 골조공사- 벽체 붙이고, 방투습지부착 2013년 11월 23일 토 맑음 골조에 OSB 합판을 붙인지 사흘째. OSB합판도 등급과 상세 명세가 합판에 찍혀져있다. 우리가 쓰는 건 11mm 두께에 외기노출등급이 Exposure I 등급이다. 합판이 부착되고 나서는 Tyvek이라는 방투습지를 부착했다. 처음 붙여져 있는 것을 봤을때 방투습지라해서 방수시트처럼 두꺼운 시트인 줄 알았는데, 아주 얇은 종이같았다.
11.21 골조공사-골조세우기 2013년 11월 21일 목 맑음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져 매서운 바람 속에 작업하는 목조팀들이 안스러웠었는데, 오늘은 날이 조금 풀려 다행 인듯 하다. 월요일부터 골조가 하나둘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부분부분 나눠 틀을 짜서 세우는 작업이다. 작업속도가 엄청나다. 이틀만에 집을 빙 둘러 골조를 다 세웠다. 천장들어갈 부분 작업도 시작되고, 거실 위 천장도 만들어지고, 다락방도 세워졌다. 다락방에 아쉬운 점은 남쪽을 바라보는 쪽에 창이 없다는 것이다. 본체 지붕높이랑 간격이 얼마 없어서 창을 넣을 수 없단다. 북쪽으로만 창이 생겨 낮에도 어두울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버렸다. 한옥의 경우는 이정도하면 보가 올라가야하니 상량식도 하고 해야하지만, 목조주택은 보를 올리고 하지 않으니 지붕 다 올라가면 상량하는..
11.16 골조공사-토대잡기 2013년 11월 16일 토 맑음 콘크리트 타설한지 이틀만에 거푸집을 떼어냈다. 목조팀은 어제 오후부터 현장에 투입되어 자재 재단 한 모양이다. 그리고 오늘은 먹줄을 팅겨 골조가 세워질 부분을 표시하고, 콘크리트 타설할때 심어둔 L자 앙카에다가 방부목으로 골조가 세워질 부분의 토대를 박아 두었다. 여긴 구들방. 사진의 좌측은 욕실, 그 옆은 작은방, 오른쪽 앞쪽은 계단이 들어갈 곳. 계단자리. 보일러실과 현관. 이렇게만 보니 방도 다용도실도 다 작아보인다. 벽체가 서고, 지붕이 올라가면 달라 보일려나...
11.14 기초공사-콘크리트 타설 2013년 11월 14일 목 맑음 기초를 20Cm 더 올리고 나니 들어가는 시멘트량도 많이 늘었다. 총 9대가 와서 붓고 갔다. 기초가 높아서 압력을 버티지 못해서 인지 거실쪽의 거푸집이 밖으로 조금 밀려나왔다. 단단히 단도리 한다고 하신 모양인데, 목수님이 미안해 하시면서 거푸집떼어내면서 깎아 내면 된다고 하시지만 쉽지 않은 일로 보인다. 시공사장님도 깎지는 못하고 그만큼 집을 크게 지으면 된다고 하는데...
11.13 기초 높히기 2013년 11월 13일 수 맑음 오늘 오후부터 레미콘과 펌프카 작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내일로 미루게 되었다. 그 이유는 50cm 로 할려고 했던 기초 시멘트 타설 높이를 즉 기초 높이를 20cm 더 높히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미리 세세하게 준비하고 집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탓에 자꾸 한발씩 늦다. 구들방을 놓을 생각을 하면서 아궁이 높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주변의 구들방이 있는 집들을 보면 장마철에 아궁이에 물이 채이는 경우를 종종 보게되는데 그것은 아궁이가 지면보다 낮게 구덩이가 파여져 있기때문에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게되면 물이 아궁이로 쏠리게 되는 것이다. 현재 지금의 기초 높이(50cm)의 경우 구들을 놓기 위해 아궁이를 땅을 파고 더 밑으..
11.12 기초공사 - 철근 작업 2013년 11월 12일 화 맑음 기초높이를 50cm로 했다. 경량 목구조라 굳이 기초를 많이 높힐 필요도 없고 해서... 내일쯤 레미콘이 와서 시멘트 타설해야하기에 바쁘게 철근 작업이 진행 중. 바닥엔 습기 방지용으로 비닐 덮어 둠. 윗 동네 갑장이 현장을 둘러보더니, 시멘트타설 전에 기초 속에 묻힐 배관들의 구조를 잘 파악해 두라고 한다. 배관이 들어오고 나가는 부분을 잘 기록해 둬야 혹시 모를 하자 발생시 대처가 용이하다고 한다. 그래서 벽에서 이격거리 및 관의 형태를 잘 정리해 뒀다.
11.11 집 작업 첫날 2013년 11월 11일 월 맑음 이제 집 짓는 일을 시작할려고 하니 날씨가 매서워 졌다. 오늘은 시공사장님과 계약을 마치고 진행하는 첫 작업날이다. 집이 올라갈 곳에 줄을 치고, 거푸집으로 기초 공사 준비를 시작했다. 배관 설비 하시는 분도 기초 시멘트 타설하기 전에 수도랑 오배수 배관 작업을 해 두셨다. 설계사무소에서는 소장님이 집 앉힐 곳을 확인하고, 최종 도면에 적용될 건물의 크기와 위치를 잡아주고 갔다. 저녁엔 새롭게 지어질 집 주변으로 막걸리를 뿌리라고 하신 스님의 말씀을 따라 막걸리를 집 주변으로 뿌려주었다. 원래 스님은 해가 넘어갈 즈음에 하라고 하셨는데, 이리저리 바쁘게 다니다 깜빡해 어두워진 저녁 무렵에 뿌려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