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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집 짓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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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중인 집 구조도 집터 정하느라 상반기를 다 보낸 것 같다. 며칠전 건축사무소에 다녀오면서 그동안 민경엄마가 주장했던 터에 집을 짓기로 맘을 정했다. 이제 집 내부 설계도 하고, 준비해야할 것들이 뭐가 있는지 챙겨보기도 해야할 것 같다. 미확정된 것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두개의 기본 설계도를 올려본다.
유혹 오늘은 이장님이랑 합천읍에 다녀왔다. 올해 집을 지을려고 여러가지 서류작업차 다녀왔다. 귀농귀촌자 설계비 신청도 하고, 집터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밭의 매입절차도 알아보고, 건축설계사무소도 들러 집 지을 터도 확정하고, 기본적인 설계도면도 얻어왔다. 건축사무소에서는 판넬집을 추천한다. 건축 시공기간이 짧아서 일까? 그래도 웬지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또 건축사무소에서 방을 3칸으로 할건지 2칸으로 할건지 고민하게 만든다. 자꾸만 소박하게 살고자 하는데 여러가지 유혹이 앞을 가린다.
농가주택신청에 당첨!! 겨울내내 두곳의 터를 두고 집 지을 곳을 정하기 위해 참 많이 고민했는데, 아직 정확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어느정도 서로의 생각차를 줄이고, 서로의 입장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정하기로 했다. 일단 집안 내부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그다음으로 농가주택을 짓고자 하니 행정적인 부분에서 지원되는 부분이 있었다. 농가주택 신축관련해서 군에서 시행하는 사업중에 농가주택를 지을경우 몇가구를 선정하여 저리/장기융자를 해주고, 설계비도 일부 지원 받고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단다. 올해는 융자금도 최대 5천만원, 5년거치, 15년상환이란다. 보통 각 면마다 2가구정도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2월말에 신청했고, 3월 중순인 오늘 우리가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귀농자라는..
[스크랩]흙부대 저온식품 저장고 시골에서 정작 필요한 것이 바로 저장고이다. 특히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자연저장고는 로망이기도 하다. 좋은 자료인 것 같다. 터를 구하면 한번 시도해볼만한 내용인 것 같다. http://cafe.naver.com/strawbalehous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2284 흙부대 저온식품 저장고 법꽁(bubggong) 시골생활에서 주거공간 이외에 필요한 공간인 저온식품저장고(자연형) 입니다. 저온저장식품은 대표적으로 김치, 장아찌, 농산물(과일, 감자, 고구마, 생강..) 및 효소발효액.. 등이 있습니다. 도시의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김치냉장고나 대형냉장고 속에 들어가는 식품들입니다. 자연형 저온식품 저장고가 있으면.. 식품을 상하지..
설계도(2차구상) 1차 설계도에서 방 한칸을 더 넣어봤다. 
집짓는 현장 학습겸 알바! 2011년 10월 20일 목 맑음 갈무리에 한창 바쁜 시기이지만, 귀농해서 알게된 목수 친구 두명이 며칠전 도움을 요청해 왔다. 한옥식으로 7평짜리 주택을 짓는데, 오늘 기둥세우기와 도리 올리는 작업을 같이 했으면 하는 것이였다. 갈무리 걱정에 답을 확실히 못하자 민경엄마가 흔쾌히 도와주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옆 대병면 김선생님 집 짓는 현장에서 학습겸 알바를 하게 되었다. 첨으로 한옥 목수들의 짜맞추기식 집짓기 현장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목수들의 현란한 엔진톱 사용모습이랑, 목재 다루는 실력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오늘 진행 된 기둥과 도리, 천장 개판 작업까지 마무리 되어진 집 모양을 보니, 한옥식 집이 멋져 보였다. 우리 집터만 구해진다면, 한옥식 집도 한번 고려해 봐야할 것 같다.
설계도 1차구상 여러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하자가 제일 많은 집이라고 한다. 벽체가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지는 집이...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다. 그래도 초기 생각했던 설계도가 맘에 들어서 한번 올려본다. 아직은 결정된 사항이 없기땜시... 
내손으로 짓기 위한 참고서적 작은 새도 자기의 보금자리는 스스로 짓는다고 하는데, 우린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자기 집 하나 지어보고 싶은 맘이 없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남자들의 로망이라고도 하는 손수 집짓기. 작년 급하게 이사를 준비하면서 집터를 구하면 무대포로 내 손으로 3개월만에 집을 지어보겠다고 생각하며 열독했던 책들인데... 그 중 "어느 시인의 흙집 일기"는 읽은 지 몇년 된 책이다. 그 시인에게 집 짓는 법을 가르친 분이 목천 조영길 선생인 듯 하다. 지금은 이 책들을 잠시 손에 놓았지만, 집터가 정해진다면, 조금씩 조금씩 나와 가족들이 같이 할 수 있는 방식의 집 짓기를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몇 개월 만에 완성하는 집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완성하는 집을 지어보고 싶은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