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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집 짓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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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어도 된다는 통보 지난 7월에 건축사무소를 찾아 집을 짓겠다고 의뢰를 한지 약 3개월이 지나서 건축허가가 떨어졌다. 동네에 있는 4개의 경남도지정 문화재때문에 문화재심의 절차를 거치는데만 3개월 정도가 걸렸다. 단지 지붕 모양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1차 설계도면이 반려 되면서 그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냈었다. 그러다보니 동네에서는 왜곡된 소문이 퍼지기도 했고, 조급한 마음에 진입로 옆의 나락도 진입로에 편입시키게 되었고, 논 부치는 분에게 민폐도 끼쳤다. 이제 공사를 시작하게 되어 실질적인 고민과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다. 현명하게 잘 부딪혀 잘 된 집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10.09 태풍이 지나간 자리 터 작업하고 나서 비가 오면 땅이 다져지고, 물길이 어디로 나는지도 알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석축쌓고 터 작업후에 내리는 비는 집 짓기 전에 도움이 되는 비란다. 9월말부터 비가 잦더니 며칠전에는 태풍까지 불었다. 집터는 어떤가 확인차 올라가보니... 위 밭의 작물이 있어서 아직 정리안된 뒷벽부분은 작물들 있기때문인지 쓸려 내려간 흔적은 별로 없다. 위 밭에서 내려온 물이 집터 진입로 쪽에 고여있다. 이후에 관을 묻어 집터 밖으로 물들을 빼 내야한다. 석축쌓아 놓은 곳 바로 뒤에 흙이 꺼지면서 빗물이 많이 스며들었다. 그 빗물들이 밑으로 흘러 석축 밑으로 흘려 내린다. 이렇게 되어 있어도 괜찮은 건지...불안하다. 땅을 좀 더 다지고, 물길을 만들어 밖으로 빼는 작업을 빨리 진행해야할 것 같다. 그런데..
시공업체 정하기 - 견적 & 시공한 집 보기 2013년 10월 01일 화 맑음 밤부터 또 비... 석축쌓고 터 작업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건축허가가 떨어져야 일이 진행이 될텐데... 농가주택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기에 올해 안에는 준공이 떨어져야 하는데 생각보다 일이 더디다. 석축쌓는 토목 공사를 해 보니 주변에서 업자 선택이 참 중요하다는 말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모르면 그냥 은근슬쩍 가격만 높히면서 대강 일을 처리해 버리는 것이 소위 말하는 건축업자 곤조란다. 건축주가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집은 집대로 하자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건축주의 마음을 알아주는 업자를 만나는 것이 집 짓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집을 짓는다고 하니 주변에서 말씀이 많다. 어떤 형식으로 지을 것인지, 누구에게 맡길 것인..
09.24 석축 쌓기 끝 그러나... 2013년 09월 24일 흐림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석축 쌓기가 두대의 포크레인이 바삐 움직여 끝이 났다. 돌이 놓인 면을 봐주는 보조역할을 맡아 하루 아르바이트겸 현장 일을 지켜보았다. 근데 그놈의 면 보는 일이 어찌나 어려운지. 진땀 꽤나 흘렸다. 결국 경계 안쪽으로 굽은 부분이 생겨 현장 일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한다. 면 보는 사람이 제대로 봐야 석축이 잘 쌓인다꼬...^^;;; 마지막 땅을 평탄화하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붙어 있는 밭에도 석축 쌓는 문제가 남아있다. 집 지을 터가 아니기에 비용상의 문제로 석축을 안 쌓을려고 했는데, 주변에서는 기왕 시작한 것 집 짓기 전에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거라는 조언이 물 밀듯이 들어온다.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공사가 시작되고 나니 ..
09.23 석축쌓기 2013년 09월 23일 월 맑음 유난히 가을 날씨의 햇살이 뜨겁다. 아니 따갑다. 올해 유독 가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진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채 마무리 하지 못한 진입로 공사를 위해 흙을 부리면서 작업이 재개되었다. 진입로가 나름 만들어지자 바로 15톤 덤프에 석축용 돌 들이 실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드뎌 집터까지 큰 차가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첫 진입로 공사할때처럼 이번에도 집터에 진입하다 또 덤프차가 빠져버렸다. 땅이 생각보다 다져져 있지 않았고, 물길이 있던 곳이라 그랬던 모양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포크레인을 한대 더 부르기로 하여 두대의 포크레인으로 빠진 덤프트럭을 빼내었다. 추가로 부른 포크레인은 집게를 달고 와서 석축작업을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 땅위에서 땅 아래부터 돌을 쌓다보..
09.13 첫 공사시작- 진입로 확장공사 2013년 09월 13일 금 맑음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긴 시간동안 끌어오던 진입로 길 수용문제가 겨우 해결이 되었고, 어제 토목공사하실 분도 정해지자, 바로 공사가 시작되었다. 진입로가 좁아 논과 밭을 흙으로 매워 큰 차(15톤 트럭 및 레미콘 등)가 충분히 드나들 수 있도록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었다. 심어져 있던 나락을 일부 베어내었고, 15톤 덤프 트럭에 흙을 총 7대 실어와서 논과 밭을 매워 길을 확장했다. 내일은 길 확장에 이어 석축 쌓을 곳 정리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 같다. 참 오랫동안 이 고민 저 고민 참 많은 시간 힘들었었는데 첫 삽을 뜨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또 새로운 고민거리 투성이 일테지만...
1차 설계도면 건축사를 선정하고, 원하는 집 구조를 설명하였더니 계획도면을 보내어 왔다. 방2개,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그리고 다락방이 들어가는 구조. 방, 거실은 모두 남향으로, 평수는 23평정도가 된다.
06.19 측량 신청 올해 지을 새집은 경량목조주택으로 할려고 한다. 친구목수의 소개로 시공업자를 정했고, 터 작업해 주실 분도 정했고, 이제 급히 해야할 일은 집설계와 건축허가 신청. 건축허가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측량을 해야한다고 한다. 군청에 등기일 때문에 갔다가 경계측량 신청을 했다. 1주일쯤 뒤 측량하러 나온단다. 이제 하나씩 진행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