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밭에는 감나무가 있다.
처음 땅을 살때 심어 져 있던 감나무 인데...
지금은 밭 바깥쪽으로 옮겨 심어 대략 7그루정도 남아 있다.
매년 이맘때 좋은 간식거리로 달달한 홍시감이 된다.
올해도 변함없이 일하다 허기지면 훌륭한 참이 되어준다.
감이 주렁주렁 많이 달렸지만, 우찌 된 것이
한 나무에만 무거워 가지가 뿌러질 정도로 달렸다.
해 걸이를 하는 걸까?
올핸 나무밭의 수수가 제법 알곡이 튼실하게 영글고 있다.
항상 시기를 놓쳐 알이 다 익기전에 서리를 맞았는데 말이다.
탐스럼 수수를 보면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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