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논에 가보지 못했었는데,
간만에 이른 아침
논에 나가보니 논에 물이 많이 말라 있었습니다.
늘 풀이 많이 올라오는 논에는 풀들이 무섭게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각 논 마다 물을 대어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간 고사 시험기간 마지막날
둘째 새연이 합천읍 학교까지 태워주기 마지막날이기도 했습니다.
저녁에 뉴스를 보니
아들 태워주다가 교통사고로 부자가 사망한 사건이 있던데,
남 일 같지 않고, 마음이 짠하네요.
빗길 운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녀오자마자 새마을 행사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일정이
있어서 바로 해당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올해 지난해 가회면 새마을이 종합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았기때문에
두 집 공사를 할 수 있게 공사비가 나왔습니다.
회원님들은 이른 아침 부터 시작해 한집은 마무리 하고,
두번째 집으로 이동했다고 해서 바로 그 집으로 갔습니다.
7월 첫 이장회의가 있어서
한시간 남짓 도배 작업에 열심히 도우미 역할을 하고
면사무소로 왔습니다.
농번기로 6월 이장회의가 서면으로 진행이 되었기때문에
간만에 뵙는 이장님들 모습이 반가웠었네요.
이장회의 후 이어서
체육회 이사회도 열려서 오전엔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네요.
제가 밖으로 다니는 동안
민새맘은 메주콩 모종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6판 중에 2판 남겨 놓고 다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10시 넘어서 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전에 다 마무리 했는지 모르겠네요.
오후에 논에 가보니 논에 물이 한 가득입니다.
내린 비와 오전부터 대어 놓은 물로 논에 물이 한 가득이였습니다.
급히 물꼬를 막아주었습니다.
이제 제법 모들이 자라서 많은 비에도 물에 잠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모내기 한지 한달 가까이 된 모라고 하기엔 아직 어립니다.
늘 그렇듯 이맘때의 성장은 늘 더딥니다.
뒷힘이 강한 민새네 벼들이니 8, 9월을 기대해 봅니다.
빗소리 들으면서 두시간 남짓 마늘 손질을 했습니다.
오후 6시 다 되어서 하루 일과를 정리했습니다.
민새맘 라탄공예 수업 받는 날이라서요. ~~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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