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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바쁜 하루 - 콩 모종 심기(7/4)

며칠 논에 가보지 못했었는데,  

간만에 이른 아침

논에 나가보니 논에 물이 많이 말라 있었습니다. 

늘 풀이 많이 올라오는 논에는 풀들이 무섭게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각 논 마다 물을 대어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간 고사 시험기간 마지막날

둘째 새연이 합천읍 학교까지 태워주기 마지막날이기도 했습니다. 

저녁에 뉴스를 보니

아들 태워주다가 교통사고로 부자가 사망한 사건이 있던데, 

남 일 같지 않고, 마음이 짠하네요.

빗길 운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녀오자마자 새마을 행사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일정이 

있어서 바로 해당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올해 지난해 가회면 새마을이 종합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았기때문에

두 집 공사를 할 수 있게 공사비가 나왔습니다.

회원님들은 이른 아침 부터 시작해 한집은 마무리 하고,

두번째 집으로 이동했다고 해서 바로 그 집으로 갔습니다. 

7월 첫 이장회의가 있어서 

한시간 남짓 도배 작업에 열심히 도우미 역할을 하고 

면사무소로 왔습니다.

농번기로 6월 이장회의가 서면으로 진행이 되었기때문에 

간만에 뵙는 이장님들 모습이 반가웠었네요.

이장회의 후 이어서

체육회 이사회도 열려서 오전엔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네요.

 

제가 밖으로 다니는 동안

민새맘은 메주콩 모종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6판 중에 2판 남겨 놓고 다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10시 넘어서 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전에 다 마무리 했는지 모르겠네요.

오후에 논에 가보니 논에 물이 한 가득입니다.

내린 비와 오전부터 대어 놓은 물로 논에 물이 한 가득이였습니다. 

급히 물꼬를 막아주었습니다. 

이제 제법 모들이 자라서 많은 비에도 물에 잠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모내기 한지 한달 가까이 된 모라고 하기엔 아직 어립니다. 

늘 그렇듯 이맘때의 성장은 늘 더딥니다. 

뒷힘이 강한 민새네 벼들이니 8, 9월을 기대해 봅니다.

 

빗소리 들으면서 두시간 남짓 마늘 손질을 했습니다. 

오후 6시 다 되어서 하루 일과를 정리했습니다. 

민새맘 라탄공예 수업 받는 날이라서요. ~~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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