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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복달임 & 풀매기(7/21)

오늘은 중복입니다. 

중복을 맞이하여 이장협의회에서 복달임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식당과 음식준비, 참석자 인원 파악 등 총무로서 신경 써야 할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각 마을이장님들, 면직원, 농협임원, 가회출신 공무원, 가회면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보니  

이장협의회 일이 아직도 낯설고 지역출신이 아닌 총무로서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서없이 진행을 하게되었지만,  

어찌 되었던 행사는 잘 끝이 났습니다. 

내년엔 더 잘할 수 있을까요? 

내년에도 총무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이장회의와 복달임 행사로 오전은 바깥 일정이 잡혀있어서 

이른 아침 들깨 밭으로 나섰습니다. 

조금이라도 일을 해 놓으려고요.

어제 다 하지 못한 들깨밭 풀을 괭이로 긁어 주었습니다.

나머지 정리는 민새맘이 해 줄 겁니다.

땅콩 골 사이의 풀들도 몇 골 긁어 주었습니다.

복달임 행사 마치고,

오후에는 생강밭 풀을 매어 주었습니다. 

생강의 발아율이 좋지 못해 생강보다는 풀이 더 많습니다.

빈 곳 많고 어린 생강이 많습니다. 

올해 생강작황은 썩 좋지 못할 것 같습니다. 

종자가 좋지 못한 것인지, 두더지가 굴을 파서 그런지...

생강 밭 풀 매고, 

들깨모종과 팥 모종을 정식하였습니다.

들깨는 팥과 경계되는 부분에 들깨모종을 늦게 옮기려고 

비워 두었던 한 줄과 

지난주 심었던 들깨 중에 죽거나 괭이에 잘려나간 빈 곳을 매워주었습니다.

팥도 심었던 자리에 비어 있던 곳에 매워주었습니다. 

토종 털팥이라고 붉은 색 팥이라 민새맘이 일부 심어 본 모양입니다. 

땅 넓은 줄 모르고 높이 꽂아 준 대나무를 끝까지 타고 올라간 

작두콩입니다. 더 긴 지주대가 있었으면 하늘 끝까지 올라갈 기세입니다.

하얀 꽃과 꼬투리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밭까지 고라니가 내려온다고 하는데, 

민새네 밭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라니가 땅콩 잎을 뜯어 먹고 갔네요.

땅콩이 어느정도 자라 상태라 별 피해는 아닌 듯합니다.

 이틀째 맑은 날이 계속되니 더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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