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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본능

암탉들이 달걀을 놓을 때면 닭볏이 붉은색으로 바뀝니다.

붉은빛의 볏의 암탉이 많아지면 산란장에 알이 풍년이 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따스한 봄날이 되면 

산란장에서 내려오지 않고 자리를 틀고 앉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이제 새끼를 까야할 시기가 되었다고 알을 품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며칠 지켜보니 이 녀석이 알을 품으려고 합니다. 

알을 꺼내려고 하면 손등을 가차 없이 쪼아 됩니다. 

작년 너무 많이 부화를 시켜서 닭장이 미어터질뻔해서 

올해는 부화 시키지 않을 거라 했는데, 

또 이리 자리를 잡는 걸 보니  달걀을 넣어줘야 하나 어째야 하나 싶네요. ^^

사람 마음이 간사한 건지, 자연의 섭리가 그런 건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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