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09일 맑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지만,
낮기온은 여전히 뜨겁다.
몇해 땅콩 농사를 지으면서도 땅콩 캘 시기를
판단할때 일반 콩이 그렇듯이 잎들이 다 떨어지고
줄기만 변색되는 시기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번번이 땅콩 수확시에 손실이 많았던 모양이다.
지금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작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초보농부 티를 벗지 못한 것이겠지.
땅콩은 잎들에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캐야한단다.
밭의 땅콩을 보니 반점이 많이 생겨있다.
그리고 병이 온 모양인지 뿌리 근처에 하얀색 곰팡이류가 보인다.
이틀전 처음 캤을땐 제대로 달린 것들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땅콩 캐는 것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뭐든 농사는 잘 짓고 볼 일이다.
어제부터 조금씩 괜찮게 땅콩이 뿌리를 뽑을때 같이 딸려 나온다.
오늘은 탄력받아서 좀 더 많이 캐 볼까 시작했다.
역시 재미가 생기니 한줄 남겨 놓고 다 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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