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16일 토 흐림
태풍의 영향이란다.
바람도 많이 불고, 먹구름낀 우중충한 날씨.
복잡한 머릿속에 날씨도 그렇고 힘든 하루.
논에 물빼기 시작한지도 좀 되었지만, 논엔 아직 물이 많다.
슬슬 타작 걱정이 되는 시기가 되었다.
올해는 동네아재가 타작을 해주실지도 의문이라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우쨓든 논의 물은 최우선으로 빼야하니,
며칠 둘러보고 물빠짐을 살펴본 결과 이제 부터라도
학실히 빼야할터...
작은 쇠스랑 같은 걸 들고, 논바닥을 기어다녔다.
논바닥보다 도구가 낮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흙을 떠서 옮겨 놓기를 반복.
그러나 지나가고 나면 엉망진창이다.
이래서야 제대로 물이 빠질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한번 만에 다 끝낼수야 있겠나 하는 마음으로
큰 논의 초벌 도구는 끝냈다.
조금씩 손 봐가면서 논을 말려보자.
근데 장갑찌고 해야되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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