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9월 19일 월 구름 많음
오랜만에 밭에 나선다.
긴 추석연휴 중에 많은 비로 집에서 계속 있었더니
몸이 찌뿌둥하다.
그래도 밀린 일들을 해 나가야한다.
예년같으면 이미 심었어야 하는 쪽파도 심어야 하고,
검은땅콩도 캐야하고,
마늘밭도 만들어야하고,
씨마늘도 쪼개야한다.
말린 땅콩도 따서 씻어 말려야 하고,
고추도 따야하고,,,
와이리 일이 많아졌노?
올핸 쪽파는 조금 늦게 심기로 했다.
귀농 첫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쪽파를 키워보지 못한 탓에
파종 시기를 조금 늦춰보기로 했는데,
늦춰도 많이 늦어져버렸다.
장날에 산 씨랑,
이웃에게 구한 씨를 심었다.
쪽파는 민경엄마가 많이 심어왔기때문에
혼자 심으려 하니
낯설어진다.
일단 텃밭백과 책을 찾아서 골간격(20cm)과 종자간격(10cm)을 확인한다.
호미로 골을 타고,
두줄로 쪽파를 심었다.
올 겨울, 내년 봄에는 쪽파 썰어 넣은 양념장도,
쪽파 찌짐도,
맛 볼 수 있겠지.
배추밭은 난리가 났다.
구멍이 슝슝 뚫린 배추잎.
배추모종 옮기고 나서 한번도 벌레를
잡아주지 않았더니....
속잎까지 갉아 먹은 놈들,
한포기에 2~3마리씩 붙어 있고,
몇 포기는 회생이 가능할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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