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9월 21일 수 맑음
아침마다 거실창 너머로 보이는 양파모종이
참 예쁘다.
아침이슬을 머리에 덮어쓰고,
몸을 일으킬려고 노력중이다.
배추밭의 벌레도 한풀 꺽였으리라 했는데,
민경엄마가 벌써 잡아 보니 아직 벌레가 많이 있단다.
오늘은 시래기무밭 손보기.
폭우에 어린싹이 제법 죽은 것 같다.
옆에 홈을 내고,
다시 씨를 뿌린다.
땅콩캐며 나온 풀들은
밭 귀퉁이에 두었던 물통에 담았다.
풀씨 듬뿍있는 풀들이라 어디로 옮기기도 그렇고,
풀액비로 만들어본다.
마늘 심을 밭이 나왔다.
이제부터 슬슬 거름도 내고,
쟁기로 갈고,
마늘을 심을 준비를 해야한다.
비가 많이 내려서 인가
부실하기 짝이 없던 야콘이
다시 푸른 잎을 넓게 펼쳐내고 있다.
생강의 기세가 대단하다.
비가 계속와서 그런지 뿌리도 많이 벌어지고,
생강 뿌리가 이렇게 많이 벌어졌다.
이것저것 수레가 한 가득이다.
검은땅콩 옆의 흰땅콩이랑,
땅콩밭에서 나온 풀들은 닭의 먹이로 사용할려고 하고,
옆밭에서 고추 따가라해서 익은 고추도 한 다라이 따고,
빈 수레보다는 한가득 실은 수레가 뿌듯하다.
어제 오늘 캔 검은 땅콩.
먼저 마당에 늘어 말린다.
씻어 말린 땅콩들.
닭밥이 여전히 고민이다.
쌀겨랑, 싸래기,깻묵을 섞어 먹이고 있는데,
쌀겨도 며칠이라도 띄워서 먹여 볼려고 한다.
요즘은 알도 잘 낳지 않는다.
더 먹는 것에 신경이 쓰인다.
뭔가가 필요할 듯 한데..그게 뭔지 알 수 가 없다.
오래전부터 생각만 했던 쌀겨를
띄워본다.
쌀겨를 넣고, EM을 넣고
잘 비벼주고 두껑을 닫고 며칠 지켜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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