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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23 양파 정식

2017년 10월 23일 월 맑음

 

지난 주말 고구마를 캔 자리부터 양파 모종을 옮기기로 했다.

미리 미강이랑 2년정도 잘 삭힌 거름을 넣어 밭을 만들어 두었다.

미강은 바로 밭에 뿌려줘도 큰 피해가 없고 장기적으로 좋은 거름이 된다.

잘 삭힌 거름은 거름에서 일체의 냄새도 나지 않는다.  

가을작물들이 하나둘 수확이 되고 나면

여기저기 가을 작물들 심는데 그때마다 시중에서 파는 포대거름의 구린내와

비교하면 잘 숙성된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이제 모종을 심기, 먼저 모종밭에서 모종을 뜯어 내는데,

살짝 떨린다. 손이...

이 많은 모종을 키워내다니... 우리가.

민새네 욕봤다. ^^

 

매일 오전엔 고구마를 캐고, 캔 자리엔 양파밭을 만들고,

만들어진 양파 밭엔 양파정식을 한다.

 

오늘이 양파정식 첫날이다. 아마 동네에서 제일 처음 양파 정식하는 것일 거다.

 

두둑에 호미로 구멍을 내고 모종을 심는다.

심고 나면 물을 흠뻑 뿌려준다.

어둑어둑해지는 시간까지 첫 양파 정식을 했다.

모종 100% 자립 달성하는 첫 호미질이다. 야호~

거의 90%이상이 일본산 종자인데 우린 국내산 종자로 키운 모종이다.

뿌리 잘 내려 내년 봄에 풍성한 수확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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