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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2차 당근 파종

2023년 07월 31일 월 맑음

지난주 뿌렸던 당근이 전혀 발아하지 못했습니다. 

씨앗이 발아하기에는 지온이 너무 높았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착오가 당근 파종 후 봄 당근 파종 때처럼

흰색 부직포를 덮어준 것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흰 부직포가 지온 상승에 역할을 했었으리라 봅니다. 

흰 부직포를 걷어내고,

급히 까만 망을 일부 덮어 줬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당근 씨를 부릴 때 까만 망 부분은 그대로 둘까 하다가 

그냥 다시 새롭게 다 뿌리기로 했습니다. 

농협에서 구입한 당근 종자입니다. 가격은 2천 원

만들어둔 두둑에 깊게 두 줄을 긋고, 씨앗을 넣었습니다. 

그 위에 톱밥을 덮어 주었습니다. 일부는 톱밥 위에 까만 망을 덮어주었습니다.

파종 중에 걸려 온 전화 한 통. 

마을 안 논 항공방제 중에 방제용 드론이 전기선을 끊어 먹었다고 좀 

확인 좀 해달라는 부탁 전화.

파종 후 현장에 가보니 전기선은 논바닥에 떨어져 있고,

방제한 드론은 차량에 싣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위해 현장을 떠나는 중이었고, 

한전에 고장 신고를 하려고 하니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대략 난감이었습니다.  피해 집안 식구분은 저한테 고장 신고 해달라고 하는데...

다행히 일과 시간 지난 6시 30분경 간신히 통화가 연결되어 고장 신고를 해 뒀더니 

이미 집안 식구분이 고장 접수를 한 모양이었습니다.  

아버지 기일 제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고, 합천 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내게 된 지는 7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민새맘 혼자서 제사상을 준비하느라 더운 여름날 고생이 많았습니다. 

아버지! 더운 여름날 정성껏 차린 음식 잘 드시고, 

잘 살펴봐 주십사 말씀드렸습니다. ^^